日 "홋카이도 관광객 절반이 한국인"… 겨울엔 삿포로?
일본 홋카이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
18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홋카이도에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현상을 조명하며
신치토세 공항 국제선 이용자의 절반이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홋카이도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수는 지난 7월 기준 17만 6021명이다.
이는 한일무역분쟁으로 한국인 방문객이 급감하기 직전인
지난 2019년 여름 15만 3998명을 웃도는 수치다.
특히 비수기에도 한국인 관광객 10만여 명이 홋카이도를 찾았다.
홋카이도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늘었다.
2012년 21만 3220명에서 2018년에는 6배가 넘는 137만 4200명까지 급증했으며
다음 해 한일무역분쟁으로 약 26만 명 줄어들었다.
마이니치는 홋카이도가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로
삿포로에 내리는 눈과 겨울 스포츠를 꼽았다.
대한항공 삿포로지점 직원 오자키 코이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겨울 스포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며 "여름에는 골프 가방을,
겨울에는 스키나 스노보드를 가지고 오는 사람이 많다"라고 전했다.
또 마이니치는 홋카이도 오타루를 배경으로 한
1995년 인기 영화 '러브레터'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영화를 본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홋카이도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영향으로 떠난 인력이 충원되지 않아
급증하는 관광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오자키는 "만성적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인력이 부족해 비행기가 날지 못하는 건
항공업계에 종사한 지 3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항공사마다 인력 부족에 따른 직원들의 과로가 우려돼 채용을 확대하는 등 대책을 논의 중이다.
< 출처 : 머니 S 박재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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